본문 바로가기

16'/Indonesia

인도네시아 여행기 | 브로모 화산 Mt.Bromo 옆 활화산에 가다

이 전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은 같은 날이다.

[16'/Indonesia] - 인도네시아 여행기 | 브로모 화산 Mt.Bromo


이날 약 4시 경 일어나, 약 7시경 일출과 함께 뷰포인트에서 브로모 화산을 보았다.


예약한 이젠(Ijen) 화산으로 가는 미니버스는 약 10시경.

브로모 화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따라서 7시 반경 서둘러 하산.


브로모로 향했다.

보통 투어로 예약하면 지프차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체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돈을 아껴야 하므로 무조건 도보.



뷰포인트에서 하산해 마을을 거쳐 브로모 화산으로 향한다.

사진에서는 얼마 안 멀어 보이지만, 도보로 약 1시간 반 가량 소요된다.

엄청 힘들다.

이런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면,



화산재로 뒤덮인 엄청난 평지가 나타난다.



일년 365일, 24시간 화산재가 분출되기 때문에,

하얀 연기 같은 화산재가 신비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나중에 옷을 보면 하얗게 뒤덮여 있는 화산재.

내가 평생 화산재를 뒤덮어 쓸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브로모에 올 가치는 충분하다.



걸을 때마다 발이 움푹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걷기 힘들다.

그래서 말 렌트 서비스가 있다.

간지는 덤.

물론 나는 이용 안 함.



평원 한 가운데 조그마한 사원도 있다.

나는 시간이 없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

완전 SF 영화의 한 장면이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브로모.

가까이서 보니 더 크다.

브로모를 등산하는 사람들은 없고, (등산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 옆에 산은 등산 코스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사실 말이 등산이지 급경사를 2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이 산은 이전 포스팅에서 연기가 나던 그 산이다.

[16'/Indonesia] - 인도네시아 여행기 | 브로모 화산 Mt.Bromo

브로모는 온 몸으로 느껴야 한다.

실제로 가보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진동과 굉음소리가 엄청나다.

난 이 때 처음으로 화산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선명한 브로모.

나무 하나 없는 완전한 남성성을 지닌 산이다.



이 엄청난 경사를 푹푹 화산재에 빠지면서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다 미끄러지는 사람도 많다.



정상에서 본 오기까지의 경로.

고생 많았다.



브로모.



정상 도착. 엄청난 굉음소리.

난간 하나를 넘으면 바로 급경사다.

물론 떨어지면...



저 뒤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샛길이 있다.

하지만 난간이 따로 없어 엄청 위험해 보인다.

물론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