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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Vietnam

베트남 일주 | 후에(Huế) | 한강(Perfume River) 유람선에서의 석양

베트남 DMZ 투어를 다녀오니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간다.

[16'/Vietnam] - 베트남 일주 | 후에(Huế) | DMZ 투어


오토바이로 저녁 식사를 하고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한강변 도착.



베트남 후에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한강은 영어로 Perfume River라고 한다.

강에서 향기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강변에는 수 많은 현지인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고,

한 켠에는 여러 척의 배들이 있어, 수상 레스토랑을 하기도 하고,

관광객들을 태우길 기다리기도 한다.


대부분 작은 배들이라 관광객들이 개인적으로 가격 협상을 해서 타는 식이다.

나는 혼자 탔는데, 1시간 왕복에 1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혹시나 후에에 방문하신다면, 여러명이 한 배를 타더라도 석양이 질 때 유람선을 타보길 추천드린다.



타이밍이 좋게 석양이 지기 시작할 때 탑승했다.

우리나라의 한강과는 다르게, 강 양 옆으로 아파트가 없어 탁 트인 하늘이 보기 좋다.



도시의 강들은 더러운 경우가 많은데,

후에의 한강은 perfume riv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깨끗했다.



이 날 석양은 구름이 다했다.

혼자서 탓는데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 주인은 약속한대로 한 시간을 채워서 내려주셨다.

내렸을 때는 석양이 다 지고 깜깜해졌을 무렵.



내일 방문할 왕궁을 잠깐 들렀다 숙소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