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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Vietnam

베트남 일주 | 호치민(Hồ Chí Minh) | 호치민 도착 | 호치민 투어 | 까오다이교 사원(CAO DAI Temple)

호치민 도착.

여행자가 많지 않고(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아직 규제가 남아 있는 미얀마에 비해서,

호치민은 숙소 물가가 정말 저렴했다.

미얀마는 외국인에게 숙박업을 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에서는 1박에 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호치민에 와보니, 1박에 5천원!!!

물론 10인실 도미토리 기준이다.

하지만 6인실도 7~8천원 정도이니,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 본 호치민 시내의 전경.

역시나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베트남 역시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이 없어,

근교를 여행하려면 투어를 이용하거나, 오토바이를 빌리는 수 밖에 없다.

서양인 여행자들 중에는 호치민 또는 하노이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한 뒤, 

비자 기간인 한 달 동안 위 또는 아래로 일주를 한 뒤 다시 파는 경우도 많았다.

비용은 30만원 정도라고 하니 꽤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호치민에서의 여행은 주로 투어를 이용했다.

베트남은 투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각 숙소마다 협약을 맺은 여행사들의 투어 목록이 비치되어 있다.

내 생각에 투어는 여행사마다 가격과 퀄리티가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숙소에서 하는 게 편하다.


총 2번의 투어를 이용했는데, 첫번째 투어는 꾸찌터널에 방문하는 투어.

꾸찌터널만 방문하면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보통 가는 길에 있는 까오디아교 사원에 들른다.



투어는 미니버스를 타고 가는데, 꼭 휴게소 중간에 들르면 기념품점이 있다.

이렇게 수가공 제품을 팔기도 하고, 종류는 다양하다.



까오다이교 사원.

베트남 특유의 종교인데, 동/서양의 사상을 합친 종교이니만큼, 

건축 양식도 동/서양이 적절히 조화된 방식인 것 같다. 

위에 그림에 나온 빅토르 위고(프랑스의 대문호)와 쑨원, 응우옌 빈 키엠을 3대 성인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기도 시간에 맞춰 방문을 하는데,

떠들면 안되고 조용히 구경만 할 수 있다.



사원 하나를 위해서 방문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고,

꾸찌 터널 가는 길에 있으니 들러보는 정도.

새로운 개념의 신흥종교라서 신기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