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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China 3 week backpacking

황산(黄山)등반하기 - 첫째날1 | 중국 중,남부 3주 배낭여행

아침 일찍 일어나 황산으로 출발.

나 같은 배낭여행자가 황산으로 가는 법은,


1. 황산고속버스터미널로 간다.

2. 터미널 주차장에 황산풍경구로 수시로 가는 미니버스를 탑승.

3. 황산 풍경구 주차장에 도착하면, 다시 버스표를 끊고 황산 티켓센터로 간다.


아침은 황산 풍경구 주차장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에서 면으로 해결했다.

버스를 타고 황산 입구로 가는 길에, 조선족 아저씨와 옆자리에 앉게 되어 짧은 시간이나마 대화를 나누었다.

가족들과 함께 황산으로 휴가를 온 듯.

3주간 중국을 다닌다니까 한 번 놀라고,

케이블카 안타고 걸어 올라간다니까 또 놀라셨다.


중국의 많은 산들은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 카가 있다.

황산도 운곡/옥병/태평 3개의 케이블 카가 운행하고 있고, 입구에서 10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나 같이 돈 없고 시간 많은 배낭 여행자는 도보 산행을 택한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경치를 구경할 생각도 있었다.



황산에서도 역시 학생 할인을 받아 반값에 입장할 수 있었다.

학생표 만세!



여기는 도보로 가는 입구이고,

옆으로 조금 가면, 운곡 케이블 카를 타는 또 다른 입구가 있다.



황산 등산 모습. 

황산은 등산로가 대부분 시멘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오히려 우리나라 산들보다 올라가기가 수월했다.


케이블 카의 존재 때문인지,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호텔로 물류를 운반하는 짐꾼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단하신 짐꾼들.

정상에 있는 수 많은 호텔들이 케이블카로 물류를 운송하지 않고 짐꾼들을 고용하는 것을 보면,

인건비가 케이블카 값보다 저렴하다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산행 초입부부터 장엄한 경치를 드러내는 황산이다.



황산은 '황산송'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소나무가 유명하다고 한다.

산행을 하다 보면, 소나무와 암석이 조화롭게 있는 광경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올라가다 하수관이 터진 곳에서 얼어 붙은 고드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 있는 여자 여행객을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