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레이 힐.
만달레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며, 일몰이 아름답다고 한다.
갔다온지 하도 오래되서, 방금 트립어드바이저 후기를 봤는데,
맨발로 올라가야 한다네?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올라가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경사가 급하진 않지만, 그래도 만만히 보면 안된다.
쉬엄쉬엄 올라갔다 내려오면 한나절 정도 걸리는 코스.
그래도 주위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사 중이었던 불상.
이런 계단이 끝도 없이 있다.
다행이 경사는 낮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지붕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아주 매력적.
올라가는 도중에 불상들이 갑툭튀한다.
정상 도착!
만달레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만달레이에는 아직 높은 빌딩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파고다가 더욱 눈에 띈다.
올라가는 길에는 미얀마 사람들이 물건을 팔거나 예배를 드리러 온다.
그 중에 만난 미얀마 아이들.
인사를 했더니 꽤나 쾌활하게 받아준다.
귀여운 어린이들.
어린이들에겐 남녀 상관 없이 다나까를 발라주는 듯 하다.
일몰 때는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새빨간 꽃들 사이로 보이는 파고다가 조화를 이룬다.
꼭대기에서도 보이는 핑크색 승려와 동자승들.
내려가는 길은 한결 수월하다.
원래 미얀마 여행기 시작할 때 언급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내가 2주간의 미얀마 여행 동안 참고한 가이드북을 소개한다.
'미얀마 셀프트레블'이라는 책인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e-book으로만 출간이 된 상태였다.
나는 태블릿이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책보다 오히려 간편했던 것 같다.
번역본을 제외하고 한국인이 쓴 미얀마 가이드북은 찾아보기 힘든데,
이 책은 추천 여행 정보가 필요한 부분만 상세히 나와있다.
어떤 가이드북은 너무 오래된 정보라 물가 등이 잘 맞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이 가이드북은 비교적 최신 정보들로만 써져 있었던 것 같다.
미얀마 핵심 도시들 뿐 아니라 소도시들까지 나와 있으니, 장기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