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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족여행 | 강원도 양구 | 대암산 용늪 | 대암산 등반 후기 | 일반인 통제 구역

어제(25)일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 양구 대암산 용늪에 다녀왔다.

부모님과 셋이 떠나는 여행은 오랜만.


대암산 용늪은 민간인 출입 제한구역이라, 미리 신청을 해야하고,

들어갈 때도 신분증과 동의서를 위병소에 제출한다.


신청한 사람들 단체로 해설사와 동행하며, 구역 담당 군인 1~2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인원 체크를 한다.

이 날은 10시에 모여 11시 반 경에 용 늪 투어가 끝났고, 

점심 식사 후 12시 반 경부터 3시까지 대암산 산행을 했다.



큰용 늪에 가는 길에는 작은 용 늪과 다른 작은 늪이 더 있는데,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이 곳의 고도는 약 1200m 인데, 일 년 중 170일 정도는 이러한 날씨라고 한다.

한 여름인데도 오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꼭 외투를 챙겨야 할 듯.



큰 용 늪 도착. 

내려다 볼 수 있는 데크가 있다.



처음에는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점점 바람이 안개를 걷어내며 보이는 큰 용 늪.



이렇게 나무 다리를 통해 큰 용 늪을 지날 수 있게 되어 있다.



같이 오신 분들은 우리 가족을 제외하고는 다들 4~50대의 등산 동호회 분들.

20대는 나 혼자였다.



이 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풀들이 다 누워있다.



오후에는 대암산 등반. 왕복 1시간 반 코스이다.

관광객을 제한적으로 받다보니, 코스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길 중간중간에 수풀이 많았고,

마지막 코스가 돌로만 되어 있어, 경사가 급하고 위험할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은 용 늪, 대암산 전체에 해당하는 미확인 지뢰지대.

지정된 코스 이외에는 출입 금지 구역이다.

알고보니 대암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코스에 꼽히는 지역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날씨가 맑게 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