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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yanmmar

미얀마 여행기 | 파안(Hpa'an) | 파안 강건너 뒷산 등반 | 미얀마 마지막 날

파안 마지막 날이자 미얀마 여행 마지막 날.

이 날 여행을 마치면, 저녁 버스를 타고 새벽에 양곤에 도착, 양곤 공항에서 밤을 새우고 베트남으로 향한다.

파안에서 투어를 제외하곤, 오토바이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는 한 할게 별로 없다.

마을에서 강을 건너면 조그만 산이 하나 있는데, 등반하기로 결정.



아침은 빵으로 때웠다.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남은 돈이 별로 없어 약간 모자라게 먹었던 것 같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이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진흙에 미끄러져 많이 넘어졌다...

저기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이 목적지이다.



산을 오르던 도중 비가 엄청 쏟아졌다.

그늘에 서서 오도 가도 못하던 와중,

스님 한 분이 우산을 씌워주며 자기 사는 곳으로 인도해주셨다.

망고도 깎아주시고, 미얀마어로 쓰인 경전도 보여주시며,

비가 그칠 때까지 그 곳에 있었다.

아마 외국인인 내가 신기하고 가여웠던 듯.

미얀마 여행의 가장 큰 매력. 미얀마의 순수한 사람들이다.



비가 그친 후 십여분을 올라 정상 도착.



파안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을 끼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되돌아 가는 길에도 비가 쏟아져 작은 가게에서 콜라 한 잔.

미얀마 마지막 날의 풍경.



이제 베트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