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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중국인인데, 의외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음.
꿀팁을 얻으려기 보다는, 재미로 가볍게 볼 수 있다.
영업부 부장이 된 친구가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입사한 지 일 년 남짓 되는 때였다. 친구는 사장실에 들어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맡겠습니다."
두 달 후 그 친구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목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영업부 부장이 다른 회사로 이직한 직후였다. 모두가 인사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스펙이 자아 달리고 부장이 될 차례도 아닌 그가 또다시 사장을 습격했다.
"영업부 부장직을 제게 주십시오."
뜻밖에도 사장은 흔쾌히 그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선 '대우'라는 꼬리표를 달아 승진시켰다가 얼마 후 부장으로 정식 임명했다.
사장의 논리는 어차피 후보자들의 종합적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장 적극적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최소한 그에게는 열정과 적극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에 연봉 계약을 맺을 수도 있었다. 그 친구 입장에서도 그렇게 원하는 자리에 앚게 되었는데 돈 몇 푼이 그리 중요하겠는가.
게다가 처음 몇 번만 그렇지 나중에는 인재 확보 차원에서 회사가 적극적으로 연봉을 올려주게 마련이다.
자기 삶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은 직업은 직업이고, 생활은 생활이며, 직업과 생활이 섞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오래 할수록 이것이 결코 실현될 수 없는 망상임을 발견하게 된다. 직업과 타협하든, 생활과 타협하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하루는 24시간뿐이기 때문에 한 시간 더 일하려면 한 시간 덜 자는 수 밖에 없다. 지극히 간단한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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