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을 끝까지 올랐다.
황산에서 개방된 코스는 정상이 있다기 보다는,
호텔이 몰려 있는 구역이 있고,
그 주변으로 몽필생화, 후자관해 등 볼거리가 모여있는 구조이다.
나와 동행한 친구는 사림호텔(獅林酒店)에 짐을 풀었다.
남,녀 따로된 6인실 도미토리에서 묵었는데,
1박에 100위안(18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시골 물가치고 비싼 편이지만, 황산 위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합리적인 것 같다.
각자 짐을 풀고, 일몰을 보러 출발.
호텔 바로 앞이 후자관해(원숭이 모양 돌)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저기 후자관해(猴子观海)가 보이는가.
정말 원숭이가 멀리 내다보는 모습이다.
신기방기.
원숭이 확대본.
원숭이를 사이에 두고 한 컷.
이곳도 아무렇게나 찍어도 장관이다...
일몰이 생각보다 멋지진 않았지만
(운해가 깔리는 모습을 기대했다.)
내일 일출을 다시 보기로 하고 숙소로 귀환해서 저녁 식사.
룸메가 방 안에서 담배를 피길래...
로비에서 맥주를 마셨다.
이 얘기를 하자 동행한 친구가 나와서 같이 있었는데,
이날 저녁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아마 황산이 아니라 이번 중국 여행에서 가장 큰 행운은 이 친구를 만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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