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6'/Vietnam

베트남 일주 | 하노이 근교 일일투어 | 하롱베이(Harong Bay) 투어 1편 | 사진대방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이틀 전이다.

참고로, 나는 운이 좋게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9만원짜리 비엣젯 항공 티켓을 '겟'했다.


이날은 하롱베이 일일투어를 하는 날이다.

미니버스가 하롱베이로 가는 사람들을 곳곳의 숙소에서 픽업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숙소와 연결된 여행사에서 투어를 예약한 나는,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다 같은 방 사람도 같이 간다는 걸 알았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싱가포르에서 왔고, 싱가폴국립대학(NUS)에 다닌다고 했다.

마침 나도 싱가폴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온 참이라, 괜스리 반갑고 대화도 잘 통했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멀기 때문에(버스로 3~4시간), 다른 곳에는 들르지 않고 하롱베이로 직행한다.

중간에 한 번 휴게소에 내리는데, 휴게소에서는 사람들이 열심히 수공예 작업을 하고 있었다.

완성된 작품은 휴게소에서 직접 판다. 

그 외 커피나 먹을 것 등도 파는데, 가격이 워낙 비싸 따로 먹지는 않았다.



하롱베이 도착. 

보면 왼쪽에 배들이 정렬되어 있는 게 보인다. 저 중에 하나를 타게 된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베트남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워낙 많고,

하롱베이 투어 코스도 당일치기, 1박, 2박 등 여러 종류로 세분화되어 있다.

내가 간 하노이에서의 당일투어 코스는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실제 하롱베이에 있는 시간은 3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하롱베이 깊숙히 들어가진 않고, 입구만 훓어보는 정도로 끝나는게 단점이다.

하롱베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박 이상의 투어를 예약하자.

근데 가격이 10만원 이상 하는 듯하다.



사진으로는 워낙 많이 본 하롱베이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장관이었다.

협곡과 배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20~30명 인원의 배로 30분 정도 들어간 뒤, 선착장에 내린다.

그 이유는 왼쪽에 보이는 작은 배를 타기 위해서이다.

2인용인데, 직접 저어야 한다. 이 배를 타고 밑에 보이는 동굴로 들어간다.



싱가폴 친구의 뒷통수.

저 동굴을 통과하면,



한쪽이 막혀있는 공간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면 된다.


대략 이런 모습이다.


약 한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이었는데, 큰 배를 타고 멀리서 보는 하롱베이와

직접 노를 저으며 가까이서 보는 하롱베이는 완전히 달랐다.

사진이 너무 많아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