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다니던 멕시코 친구와 헤어지고,
나는 잠시 꾸타 해변에 머물다 싱가폴로 돌아간다.
며칠 뒤에 어머니랑 이모가 싱가폴에 놀러오시기 때문.
발리에서 나의 최애 식당
Bamboo 어쩌구하는 가게였는데,
여행자 거리 한 가운데에 있다.
꼬치종류, 해산물, 과일주스, 밥 등을 발리 전통 스타일로 판다.
가격도 싸고 정말 맛있으니 쿠타 해변에 묵으신다면 꼭 가보시길
구글 맵에 평점도 좋으니 아마 검색하면 나올거다.
쿠타 해변에서는 서핑을 하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맥주도 정말 맛있고 싸다!
사진은 발리 맥주 빈땅 비어.
발리는 비 오는 날도 매력 있다.
나는 서핑을 이번에 서핑을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배워야 했다.
발리에서 서핑을 배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발리에 있는 정식 학원에서 정규 코스를 듣던가,
나처럼 해변에 있는 비치 보이들에게 야매로 배우던가.
아무래도 학원에서 배우면 돈은 비싸지만,
천천히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내가 운동신경이 좀 있다 하는 분들은 비치 보이에게 저렴하게 배우는 것도 추천.
기본적인 요령들은 두 시간이면 익힌다.
2시간 교육 + 이틀 동안 타고 싶을 때 서핑 대여까지
2만원 가량 줬던 것 같다.
이틀 동안 맨몸으로 서핑을 하니,
가슴이랑 배가 서핑보드에 쓸려 온 몸에 딱지가 생겼다.
초보자가 서핑할 땐 래쉬가드 필수.
해변가를 따라 쇼핑몰들도 많이 있는데,
더울 때 들어가서 아이 쇼핑하기 좋다.
발리의 쇼핑몰은 특이하게도,
치안 때문에 입출구에서 보디가드들이 짐 검사를 한다.
발리의 석양.
발리가 왜 신혼여행지로 많이 선택되는지 알 수 있다.
너무 아름다웠다.
발리에서 충격 먹은 것 중 하나가,
해안가에 쓰레기였다.
발리의 해안가는 관리가 전혀 안되는 듯이 보였다.
서핑을 하고 있으면 쓰레기가 파도를 따라 내 몸을 스쳐갔으며,
잘못해서 물을 먹는 순간 역겨움에 구역질이 났다.
해안가에서 파도를 석양을 보며 먹고 마실 수 있는 자리들은 가격이 쬐금 비싸다.
발리의 골목과 메인 거리.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발리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방을 메고 공항까지 걸어가기 도전.
구글 맵에서 검색하면 쿠타 해변에서 공항까지는 걸어서 50분 가량 걸린다.
택시를 타고 가면 대략 6000원쯤 나올 것이고,
거리에 라이더들 붙잡아서 공항까지 가달라고 하면,
네고 잘하면 3000원 가량 나온다.
나는 돈도 아끼고 거리 구경도 할 겸 걸어서 가기로.
큰 가방을 메고 공항으로 가고 있으면,
라이더들이 먼저 와서 태워준다고 한다.
모두 거절.
공항 막바지에 있었던 골목.
이런 골목들 지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덴파사르 공항 도착.
걸어서 가게 된다면, 공항 부근 도로에서 빙 둘러가야 해서 조금 힘들다.
무거운 짐이 있다면, 걸어서 공항까지 가는건 비추인걸로!